전체 글206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 해야 할 일은 많은데 왜 시작하기가 힘들까요? 해야 할 일은 분명히 있는데도 막상 시작하지 못하는 날이 있습니다.잠깐 휴대폰을 들었다가 뭉그적거리다 보면 어느새 한 두 시간이 훌쩍 지나갑니다.그러는 동안에도 머릿속 한편에서는 계속 같은 말이 들립니다.‘아… 진짜 해야 하는데. 하기가 싫지.’해야 한다는 생각은 사라지지 않는데 몸은 좀처럼 움직이지 않습니다.그러다 하루가 저물어갈 무렵이면 또 생각합니다.'내일은 진짜 해야겠다.'저에게는 이런 날이 꽤 많았습니다.그리고 오랫동안 저는 이런 제 모습을 보며 한 가지 결론을 내렸습니다.'나는 원래 의지가 약한 사람인가 보다.'하지만 제 행동을 오랫동안 지켜보다 보니 조금 이상한 점이 하나 보이기 시작했습니다.정말 아무것도 하기 싫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아무것도 하기 싫은데, 다른 일은 잘하고 있었습니다곰곰이.. 2026. 8. 23. 괜찮은 척하는 사람이 정말 괜찮은 사람일까요? 내 진심보다 상대를 먼저 생각했던 이유 “괜찮습니다.”라는 말이 가장 익숙했던 사람이었습니다저는 오랫동안 “괜찮습니다.”라는 말을 자주 했습니다.회사에서도 그랬고, 가족에게도 그랬고, 일상에서도 그랬습니다.누군가 제 의견을 물어보면“괜찮은 생각인 것 같습니다.”누군가 부탁을 하면“네, 괜찮습니다.”조금 힘든 상황이 생겨도“괜찮아요.”이 말은 어느새 제 입에서 가장 자연스럽게 나오는 말이 되어 있었습니다.제 나름대로는 상대방을 편하게 해주기 위한 말이라고 생각했고, 괜히 분위기를 어렵게 만들고 싶지 않았습니다.하지만 시간이 지나 제 행동을 하나씩 돌아보기 시작하면서 문득 이런 질문이 떠올랐습니다.‘나는 정말 괜찮아서 괜찮다고 말했던 걸까?’제 진심보다 상대방의 마음을 먼저 살폈습니다곰곰이 생각해 보니 저는 사실을 숨기려 했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2026. 8. 7. 부탁하는 것이 어려운 이유, 도움을 받는 것이 불편했던 제 이야기 도움을 주는 것은 편했지만, 받는 것은 늘 미안했습니다누군가 저를 도와주겠다고 말하면 저는 거의 반사적으로 이렇게 대답했습니다.“괜찮습니다. 제가 할게요.”처음에는 그 말이 예의라고 생각했습니다.상대방을 배려하는 말이고, 괜히 신세를 지고 싶지 않은 마음이라고만 여겼습니다.그런데 시간이 지나 돌아보니 저는 단순히 예의를 지키고 있었던 것이 아니었습니다.도움을 받는 사람이 되는 것이 불편했던 것입니다.신기하게도 반대는 어렵지 않았습니다.누군가 부탁을 하면 기꺼이 들어주려고 했습니다.시간이 허락하는 한 도와주려고 했고,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먼저 나서는 편이었습니다.도움을 주는 것은 편했습니다.하지만 도움을 받는 일은 늘 어색했습니다.부탁을 들어주는 것은 괜찮았지만, 부탁하는 것은 어려웠습니다.선물을 .. 2026. 8. 6. 미안하다는 말을 자주 하는 이유, 정말 내 잘못이었을까요? 잘못하지 않았는데도 먼저 사과하는 사람의 마음아주 오래 전 회사에서 있었던 일로 저는 직장 동료와 카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었어요. 여느 때처럼 그 상황에 대해 ‘제 잘못이죠’라며 죄송하다는 뉘앙스의 말을 습관처럼 내뱉고 있었습니다.누군가에게 피해를 준 상황은 아니었어요. 제가 실수한 것도 아니었습니다.그러자 동료가 강한 어조로 “그게 왜 당신 잘못이야? 당신이 ‘죄송하다’고 말하지 않아도 돼!”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어요. 그 날 이후 저는 그때까지 저의 오랜 습관을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왜 나는 잘못한 일이 없는데도 먼저 사과할까.’곰곰이 생각해 보니 이런 일은 처음이 아니었습니다.회사에서도,친구를 만날 때도,가족과 대화를 나눌 때도,저는 습관처럼 먼저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꺼내곤 했습니다.예.. 2026. 8. 5. 이전 1 2 3 4 ··· 5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