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작

 

 

 

 

엔젤넘버로 일기를 써보기로 했습니다. 특정 숫자 배열을 통해 내면에 집중하는 것은 물론이고, 수호천사가 보내는 메시지를 직감적으로 떠올리는 훈련이기도 한데요. 오늘 본 엔젤넘버 111 배열을 통해 제가 받은 메시지의 내용을 직감적으로 제대로 이해한 게 맞다는 걸 타로 카드점을 통해 확인했습니다. 다음은 이를 기록한 것입니다. (엔젤넘버는 보는 사람마다 그 의미가 다를 수 있습니다.)

 

 

요즘 유튜브를 통해 랜선 여행에 푹 빠져 있다.

 

몰디브 해변에서 보내는 여유로움과 별이 총총 박힌 하늘을 총천연색으로 수놓는 오로라는 내가 가장 경험하고 싶은 버킷리스트에 해당한다.

 

물리적인 이동에 따른 제한과 경제적인 이유로 당장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어 아쉽지만, 유튜브가 있어 간접 체험으로 열심히 끌어당기고 있다. 감정을 듬뿍 담아서 이미지를 반복적으로 떠올리는 행동은 생각과 감정의 파동을 중첩시켜 끌어당기는 힘을 증폭하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유튜브 알고리즘의 영악함에 놀라면서도 마지 못해 오로라 여행 추천 영상을 클릭해서 보았다. 아래 사진은 한 커플이 유리로 된 숙소에서 본 오로라를 영상으로 만든 것을 캡쳐했다. 엄지를 아래로 한 이미지 옆에 111이 보인다. 또, 이미지를 캡쳐한 시간이 밤 11시 11분이다.

 

 

엔젤넘버를 보아 온 사람들은 알 것이다. 이렇게 억지로 보려고 해도 보기 힘들다는 것을. 이럴 땐 분명하게 메시지를 받았다는 것을 인정하는 게 좋다.

 

엔젤넘버 111, 1111을 본 순간 내 머릿속에 떠오른 것은 ‘새로운 시작’이었다. 참으로 재밌게도, 내가 구독하고 있는 정회도 타로마스터님이 올린 ‘곧 듣게 될 희소식’ 영상에서 4번을 뽑았는데 메이저 0번 The Fool 카드가 나왔다. 이 카드는 긍정적인 의미로는 시작점을 뜻하지만 부정적인 의미로는 미숙함을 의미한다. 여러 가지 해석 중에서도 ‘새로운 시작’이 있다. 정회도 선생님도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된다고 해석하셨다.

 

새로운 시작은 곧 도전을 의미하기도 한다. 지금껏 내가 살아온 삶은 그나마 안정적인 것, 위험 요소가 덜 해 보이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걸 두려워하지 말고 당당하게 실행에 나가도 괜찮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걸 느꼈다. 내 안에 여전히 두려움이 자리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게 된 계기이기도 했다.

 

 

 

 

메시지를 보내주는 수호천사에게 감사한 마음을 보냈다. 늘 나의 내면과 연결되어 있도록 주의를 환기시켜 주고 무한한 사랑과 관심을 보내주셔서 항상 감사하다.

 

새로운 뭔가를 하려는 시점에서 이렇게 메시지를 보내주다니 참 절묘한 타이밍이 아닐 수 없다. 생각할수록 소름 돋는다. 신비체험에 의미를 두지 않는 나로서는 이 또한 감사한 일로 여긴다.

 

혼자인 순간에도 나는 진실로 내가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