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렇게 인생이 안 풀리지?’
‘내 나만 이런 힘든 삶을 사는 것 같지?’
답 없어 보이는 질문을 던지며 풀리지 않는 삶에 진저리치던 시절을 누구나 겪는데요. 그렇게 시작된 의문에서 저 또한 비로소 제 마음을, 내면을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스스로 마음을 들여다보기까지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습니다. 우리가 자기 마음을 들여다보게 되는 계기는 다양합니다. 정신적인 고통에서 사고나 병처럼 육신과 관련된 고통일 수도 있습니다.
고통도 처음에는 가벼운 밀물처럼 ‘툭’ 하고 건드리는 정도로 찾아오다가 차츰 강도가 세지면서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강타하는 수준에 이르게 되는데요. 그때부터 뭐가 잘못된 건지 돌아보게 됩니다. 잘못된 것은 없지만 그 순간이 우리가 마음을 들여다보고 내면과 연결된 걸 철저히 잊은 채 에고가 이끄는 삶을 산 건 아닌지 스스로 환기해야 하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저 또한 뭘 해도 신나지 않고 뭘 하고 싶은지도 모르던 시절 그렇게 무기력증은 오래도록 제 곁에 머물렀습니다. 무기력증은 오랜 방황으로 이끌었고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 속을 지나는 것만 같았는데요.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것 같았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그때부터 이미 내면에서는 치열할 정도로 마음을 들여다보기 위한 사전 작업이 시작되었던 것 같습니다.
하기 싫은 것을 직접 경험해봐야 깨닫게 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러한 경험을 통해 뭘 좋아하는지는 몰라도, 적어도 뭘 싫어하는지는 분명하게 알게 되는데요. 그렇게 하기 싫은 것들을 해온 소중한 시간과 값진 경험 덕분에 스스로에 대해 더 잘 알게 되면서 더 집중해야 하는 게 뭔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지금 너무도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면 잠깐만이라도 내면을 들여다보는 건 어떨까요. 마음에서 일어나는 느낌을 그대로 느껴보고 어떤 특정한 생각이 계속 떠오른다면 그 생각의 뿌리를 찾아보셔도 좋습니다.
고통이 찾아온 이유는 고통이라고 여겨지는 것의 원인을 찾아 스스로 방법을 찾고 해결할 수 있도록 이끌기 위한 시작이니까요. 비로소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여야 할 시기가 찾아온 것일 테니까요.
지금까지 힘든 삶을 살아오셨을 여러분 스스로에게 ‘기특하다’고, ‘정말 대견스럽다’고, ‘사랑한다’고 말해주세요.
상처받은 내면은 그렇게 치유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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