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음공부/마음 들여다보기

부모님이 드시는 알약 개수 만큼 사랑한다고 말해주세요

by 풍요로운 마음부자 2023. 3. 2.
728x90
반응형

 

 

 

 

몸이 아프면 당연히 병원에 가야 하고 병원에 가면 또 당연히 처방전을 받아 약국에서 약을 지어서 먹어야만 병이 낫는다고 굳게 믿는 부모님. 부모님이 이번 생에서 경험해야 할 여정을 묵묵히 바라보면서도 안타까운 마음이 올라오는데요.

병원과 약국이 지나칠 정도로 많은 이 나라에서, 또 세뇌가 일상이 된 이 나라의 특성상 수학공식처럼 병이 나면 으레 약을 떠올리는 게 두 분의 잘못은 아닐테지요.  

하루는 부모님께서 약 드시는 모습을 보며 알약의 개수를 세어 보았는데요. 아빠는 약의 종류도 많아서 그런지 한 번에 드시는 알약 개수도 제법 많았어요.

아빠는 어려서부터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해 평생동안 애정 결핍에 허덕이셨고 늘 사랑을 갈구하는 사람이어서 이미 오래전부터 약에 의존하는 경향이 심하셨어요. 그런 아빠 옆에서 엄마도 몇 해 전부터 급격하게 건강이 나빠져 약에 의지하는 신세가 되셨어요. 

 

 

 

 

이 나라를 택한 것도, 그러한 삶과 체험을 설계한 것도 두 분의 영이 선택한 것이기에 저는 그저 연민의 감정을 갖고 있으면서도 이따금씩 올라오는 안타까움과 안쓰러운 감정이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더라고요. 두 분 모두 저를 보살펴준 전생 인연에서 이어져서 그런지 두 분에 대한 감사한 마음이 늘 자리하고 있습니다.

항상 응원하고 있고 생각날 때마다 의식적으로 황금빛 샤워로 두 분을 흠뻑 적셔드리는 심상화로 정화해드리고 있는데요. 이 방법이 좋다고 해도 말이나 행동으로 표현하지 않으면 티가 나질 않잖아요.

그래서 생각해 낸 방법이 있어요. 두 분이 드시는 알약 개수만큼 매일 사랑한다는 표현을 해주는 거에요.

처음엔 직접 말로 하기 민망할 수도 있을 거에요. 그게 힘들다면 문자로 시작해보는 것도 좋겠죠?

그러면서 차츰 직접 말로 표현해드리거나 조용히 안아드리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어쨌거나, 부모님이 살아계신다면 지금 할 수 있는 여러분만의 방식으로 후회없이 사랑한다고 표현해주시는 건 어떨까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