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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공부/마음 들여다보기

내면의 성숙은 나이와 무관해요

by 풍요로운 마음부자 2023.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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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

 

 

인간 관계만큼 어려운 것도 없을텐데요. 사랑해서 결혼한 부부사이일지라도 그 이후의 삶은 지옥이 될 수도 있다는 걸 보여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바로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입니다. 제가 이 프로를 보는 이유는 부부들이 가진 사연과 쌓인 감정이 궁금해서였고 또 그 모습들에서 저를 발견하기 때문인데요.

 

 

 

 

문제의 원인을 모른 채 오랜 세월 이어지는 소통 부재와 지속적인 감정 소모는 부부사이 뿐만 아니라 부모 자식 관계까지 지옥으로 내몰아 갑니다. 부부들 중 억울함과 사랑받지 못한 채 어른이 된 부부들이 많았고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과 사랑이 부족한 사람들이 대다수였는데요. ‘저 너무 힘들어요. 저 정말 억울해요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이 말이 저에게는 저도 사랑받고 싶어요. 저에게도 여전히 관심과 사랑이 필요해요라고 들렸습니다. 아마 실제로도 그럴테고요.

 

 

 

금쪽이 부부 사연

 

 

금쪽이 부부에게 오은영 리포트 사연 신청을 권유한 사람은 놀랍게도 초등생 딸이었습니다. 영상에서 만 일곱 살인 딸 아이가 보여준 성숙함은 저를 놀라게 했습니다. 가족이 함께 앉은 저녁 식사 자리, 여전히 엄마와 아빠 사이에 긴장감과 냉기가 흐르고 있고 이를 딸 아이가 모를리 없습니다. 그런 어색함과 불편함 속에서 딸은 용기 내어 말합니다. 아빠가 해준 닭볶음탕을 먹으며 당근 부드럽고 맛있다고요. 긴장감이 감도는 밥상 머리에서 그걸 깨고 아빠가 해준 음식을 칭찬하는 딸의 이 한 마디에 저는 너무 놀라웠고 감탄했습니다. 어릴 적 저와는 너무도 대조적이었거든요.

 

 

 

 

저도 어릴 때 엄마와 아빠가 싸우는 걸 너무도 자주 보고 자랐지만 그런 말을 꺼낸다는 게 얼마나 큰 용기가 필요한지 정말 잘 알기 때문에 더 놀라웠습니다. 내면의 성숙은 나이와 무관하다는 걸 다시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어요.

 

 

 

 

 

내면이 성숙하다는 것

 

 

내면이 성숙하다는 건 비유적으로 표현하자면 내면에 치유해야 할 아이가 없다는 건데요. 왜냐하면 내면아이는 인정받고 해소되길 바라는 감정을 가진 미숙한 자아를 일컫는 표현이기도 하니까요. 성숙한 내면을 가진 이들은 성숙한 상태에 다다른 영혼인 경우가 많은데요.

 

 

 

 

우리 인간의 환생 주기가 대략 100년이라고 가정한다면, 우리 할아버지나 할머니가 현생에 자식으로 태어났다고 볼 수 있는 거니까요. 물론 환생 주기는 사람마다 워낙 다양하기에 어디까지나 가정이라는 점 참고해주시길요. 현재 여러분의 자녀가 부모 속을 너무 썩이고 말 안듣는다고 하더라도 여러분의 전생 어느 시점에 현생의 자녀가 여러분의 부모였을 수도 있다는 점도 참고하시면 좋겠고요.

 

 

 

 

 

 

요점은 나이가 어리다고 해서 내면이 반드시 미숙한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반대로 나이가 많다고 해서 내면이 반드시 성숙한 것도 아니라는 말이고요. 금쪽이 부부의 사례 하나로 단정 짓는 건 물론 아니지만 그래도 한 가지 저에게 드러나보이는 게 있었는데요. 철 없는 부부 사이에서 어른스러운 딸 아이가 엄마 아빠를 성장시키기 위해 스승으로써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부모의 사랑이 중요한 이유

 

 

아이는 아이다워야 한다는 오은영 선생님 말씀은 백번천번 맞는 말씀입니다. 한 가지 생각해볼 점은 성숙한 내면을 가진 아이가 어릴 적부터 부모의 사랑을 충분히 받고 자라게 되면 그 성장은 더욱 가속화한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부모의 사랑이 결핍된 상태로 어른이 되면 나이가 들어서도 여전히 주변 사람들에게 사랑을 갈구하게 되기에 성장이 더딜 수밖에 없습니다.

 

 

 

 

무한한 빛으로 사랑을 전해주는 태양, 그 햇빛을 받고 자라는 식물들을 떠올려 보세요. 부모의 사랑이 아마도 이 태양빛과 가장 닮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부모의 넘치는 사랑은 아이를 자존감을 길러주고 자신감을 키워주는 디딤돌입니다.

 

오늘도 공부하느라 고생했어. 우리 아들.’

 

‘가끔 속 썩일때도 물론 있지만 그래도 네가 있어서 엄마 아빠는 정말 든든해. 고마워, 우리 딸.’

 

별 것 아닌 것 같은 이런 따뜻한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아이에게는 부모에게 받는 관심과 애정, 그리고 사랑이라는 점입니다. 이런 말을 자주 표현해주시면 더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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