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나와 화해하고 싶다 _ 문은식 _ 계란후라이 (절판도서)
명상에 관심이 생길 즈음에 유튜브에서 '문은식 소장님'을 알게 되었고 그 분 목소리가 담긴 명상을 들으며 잠에 빠져 들던 시절...^^;;
'문은식의 행복명상'을 통해 알게 된 분이 책까지 쓴 작가였다니! 그 책이 궁금해졌습니다. 명상 자체는 차분한 음악을 배경으로 들려오는 중저음의 목소리가 거부감 없었는데요. 행복 명상과 옥탑방 이야기를 통해서 소개받은 이 책, 이제는 나와 화해하고 싶다,를 온라인 서점에서 검색해보았어요. 전반적으로 리뷰가 긍정적이었는데요. 실용 명상주의자를 지향하는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은 실로 우리 삶에 녹아든 문제들을 명상으로 극복해낸 경험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서 더 감동적이었습니다.
책 내용을 잠깐 소개해 보자면요. 저자가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시작한 이후, 일이 잘 풀리지 않고 자금 회전이 되질 않아 빚쟁이들로부터 걸려오는 독촉전화에 시달리는 등 마침내 사무실을 축소, 이전하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초등학교 담장에 핀 장미꽃을 보고 꽃향기를 맡으면서 든 생각이 저자의 인생을 한 순간에 바꿔놓습니다. 바로, 내 마음은 온전히 나의 것이라는 사실을 말이죠.
“모든 치유는 용서와 화해의 과정에서 이루어진다. 부정적인 생각으로부터 벗어나 나 자신과 정말 좋은 사이가 되어야 참 평안을 누릴 수 있다. 수많은 것들이 내 인생을 흔들 수 있지만, 죽음과 파괴를 몰고 오는 그 무시무시한 어긋남의 시작은 결국 ‘마음’이다. 그리고 그 마음의 주인은 오직나”라는 대목이 나옵니다.
고민이 많아서 잠 못 이루다 억지로 잠들 때조차, 우리 마음은 쉬지 않고 부지런히 일을 하고 있음을 느끼는데, 그건 고민에 대한 해답을 우리 스스로가 가지고 있다는 믿음과도 일맥상통합니다.
명상은 진정한 나 자신을 마주하는 과정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진정한 나 자신을 마주하기 위한 수단이 곧 명상임은 당연하지요.
저자가 그 날 이후 시작한 명상의 주제가 바로 돈이었다고 해요. 돈은 사실 그 자체로는 나쁜 것도 아니고 좋은 것도 아니죠. 다만 우리가 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나쁜 돈일 수도 있고 좋은 돈일 수도 있는 것이죠.
저자가 겪은 에피소드가 다양한데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이야기가 있어 여기에 소개합니다.
중고거래로 저자가 대학생과 거래를 했는데, 물건 값으로 5만원을 더 보냈다고 해요. 대학생이 거래가격보다 더 많은 돈이 들어와서 놀라서 저자에게 전화를 했고, 저자는 모른 척하고 넘어가지 않고 전화를 해준 대학생의 솔직한 마음이 예뻐서 그 돈을 책 사보는데 보태 쓰라며 받으라고 했답니다. 중고로 팔려던 물건의 원래 가치가 그 정도는 되는 거 같다라는 말과 함께 말이죠. 그러고 그 다음날, 저자는 500만원이라는 후원금을 받게 되는데요. 지인이 그가 대표로 있는 행복연구소에 쓰라며 거금 500만원을 후원금으로 덥썩 기부한 것입니다. 5만원이 500만원이 되어 돌아온 순간이니 이런 게 바로 기적이 아니고 뭐겠습니까.
저자는 돈에 대한 명상에서 시작해서 명상의 주제를 인간관계로 이어갑니다. 여느 자기계발서가 늘 그러하듯 적용하고 실천하면 내 것이요 아니하면 다 남 것이 되는 건 너무도 자명한 이치죠. 가장 중요한 것은 물론 ‘일상을 기적으로 이끄는 백퍼센트 실용명상’이라는 부제답게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매일 매일 꾸준한 명상을 통해 여러분도 삶에서 소소한 기적을 맛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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