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이후의 또 다른 삶 _ 리사 윌리엄스 _ 정신세계사
저는 어릴 적부터 사후 세계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중학교 땐 임사체험을 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도 읽고 죽음에 대한 관심,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죽음 이후에 대한 우리의 마음가짐을 다스리도록 종용하는 종교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종교는 없습니다. 이 책은 그 전에 읽은 마이클 뉴턴 박사의 영혼들의 여행을 읽고 알고리즘의 도움(?)으로 추천 도서로 떠서 언젠가 읽어봐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있었습니다.
영혼들의 여행에서 죽은 인간의 몸을 떠난 영혼이 어떠한 과정을 거쳐 다시 환생을 하게 되는지 내담자들의 최면을 통해 알아낸 것이라면 이 책은 최면과는 전혀 다른 방법으로 영혼이 육신을 떠나 어떠한 과정을 거쳐 환생하게 되는지 일목요연하게 정리를 해둔 책입니다. 사실 영혼들의 여행보다 이 책이 오히려 더 읽기 쉽고 흥미로웠습니다.
이 책의 저자인 리사 윌리엄스는 영매이면서 심령술사입니다. 주변 영혼들과 자유자재로 이야기하는 그녀의 능력은 사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시작됩니다. 물론 어린 시절 당시엔 그게 뭔지 또 무서움에 거부를 하면서 학창시절을 보내게 됩니다. 그녀가 어렸을 적에 겪은 유체이탈 경험과 실버코드에 대한 언급은 실로 새로웠습니다. 우리 몸과 영혼은 7개의 실버코드로 연결이 되어 있는데 소위 말하는 차크라(우리 몸의 에너지 센터)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흥미로웠던 점은 리사를 통해 높은 단계의 영적 발전을 이룩한 영혼들이 직접 죽음 이후에 영혼이 겪는 경험을 들려준 것을 저자가 직접 적어둔 부분들입니다. 실로 제가 직접 그 영혼들로부터 이야기를 듣는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로 생생한 느낌이 들었고, 부럽기도 했습니다.
저자의 외할머니도 마찬가지로 영매이면서 심령술사였는데 재밌는 것은 외할머니 자신도 자신의 죽음을 예견했으면서도 쉽사리 죽음의 문턱에서 두려움에 그 끈을 놓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육신을 떠난 후 영혼이 인간세상에서 얻은 병이나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의 방에서 치유하면서 다시금 회복하는 과정은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영혼의 세상은 사랑과 존경으로 인간 세상에서 흔히 있는 질투나 시기심 등 부정적인 것은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영혼의 짝이라는 것이 반드시 좋은 관계는 아닐 수도 있으며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영적 성장)을 주기 위해 서로의 역할을 정하고 태어난다는 것입니다.
이 책에서도 다시금 확인한 것은 우리는 이 세상에 영적 발전을 위해 수련하기 위해 태어났고 우리의 부모, 환경은 물론 우리가 이 세상을 떠나는 날까지 환생하기 전 서약서에 서약을 모두 하고 온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 자신의 영적성장을 위해 부모와 가족 구성원 등 모든 요소를 감안해서 우리 스스로 지정을 해서 태어난다는 것입니다. 다만, 예외는 있습니다. 히틀러나 수많은 무고한 사람을 죽인 영혼은 그러한 선택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그러한 영혼은 그보다 높은 단계의 영혼들이 가장 적합한 부모와 가정을 지정해준다고 합니다.
유튜브에 리사 윌리엄스를 검색하면 관련 영상이 많이 나옵니다. 이 책을 통해 그녀가 직접 TV 공개 방송에서 방청객들 중 몇몇에게 찾아온 영혼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믿기지 않으면서도 리사가 전달해주는 이야기에 눈물짓는 방청객들을 보면서 감동스럽기도 했습니다.
삶이 버겁고 사는 게 힘들더라도 힘든데는 다 이유가 있으며, 그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도 수련의 한 부분임을 잊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로, 지금, 여기에서' 우리가 더 열심히 살아가야 할 이유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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