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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공부/감정 느껴주기

착한아이 콤플렉스에서 벗어나기

by 풍요로운 마음부자 2021.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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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착한아이인 '척' 하는 사람들을 마주합니다.
심한 경우 평판이 좋지 않은 누군가에 대해 억지로 '좋게' 들리는 말로 포장을 할 필요가 없어 보이는데도 말이죠.
가족 중에도 있지요. 답답하면서도 안타깝지만 제가 해줄 수 있는 건 없습니다. 고작 이 정도 말만 해줄 뿐이죠.

'왜 그렇게 애써 좋은 말로 그 사람을 감싸주냐고. 자신의 감정에 좀 더 솔직해져봐.
속으로는 그 사람이 정말 짜증나고 싫은데도 그 감정을 억누르면서 자신을 속이려고 하냐고.'라고요.

우리는 각자의 타임라인 안에 있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에 이런저런 설명을 해준다고 한들 듣는 사람은 그 말을 겉으로만 흘려들을 뿐입니다. 와닿지 않습니다. 비슷한 상황을 무한반복에 가깝게 겪고 나면 언젠가 깨달음의 순간이 찾아오겠죠. 우리 인간이 지금껏 무한반복에 가깝게 환생을 하는 것처럼요.

저 또한 그저 '예'하고 시키는 것만 잘 하면 되는 줄 알고 살아봤기에 깨달음이 더 크고 충격적으로 다가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쟤 착해.'였더랬죠. '하아... 그래, 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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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아이 콤플렉스. 누가 착한 아이라고 판단할까요? 바로 다른 사람들입니다. 적어도 본인은 아닌 거죠. 다른 사람들의 판단을 마치 자신을 대표하는 특징인 것마냥 받아들이고 그렇게 살다보면 속에서 곪아가는 또 다른 존재가 있습니다. 흔히 내면아이라고 하는 바로 그 존재입니다. 내면아이는 우리가 느끼는 감정을 먹고 자랍니다. 우리가 느끼는 수많은 감정만큼 내면아이도 다양한 아이들이 있겠거니 짐작하시면 그게 맞습니다. 내면아이도 참다참다 한계에 다다르면 폭발합니다. 정말 감사한 순간이기도 하죠. 적어도 문제가 있다는 걸 알아차릴 수 있으니까요. 우리는 우리 자신이 느끼는 감정에 대해 솔직해져야 합니다.

 

기쁘고 행복한 감정은 밀도가 가볍습니다. 바람처럼 가벼워 찰나의 순간 저 멀리 날아갑니다. 마음 속에 쌓이는 것도 없습니다. 화나고 짜증나고 우울한 감정은 어떤가요? 밀도가 아주 무겁습니다. 그래서 마음 속에 차곡차곡 쌓입니다. 겨울에 내리는 눈도 처음에 쌓이다가 그 위에 눈이 계속 쌓이다보면 단단해지고 그러다보면 단단한 얼음처럼 되잖아요. 두꺼운 얼음을 물리적인 도구로 깨는 방법도 있지만 따뜻한 햇살로 스스로 녹아 사라지게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토록 긴 세월 동안 스스로의 감정을 억누르고 때로 기만하며 속여왔다면, 이제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알아차리고 온전히 느껴주는 데 집중해보세요. 그렇게 꾸준히 하다보면 아주 어릴 적 기억이 차츰 떠오르면서 내면아이 또한 치유되는 순간에 다다를 수 있습니다. 이도저도 모를 땐, 그저 마음 속에 내면아이를 그리며 무한한 사랑으로 안아주는 상상을 해보세요. 

 

 

이 세상에 처음부터 끝까지 선하기만한 사람도 없거니와 반대로 악하기만한 사람도 없다고 봅니다. 누군가에게 그토록 착하고 다정다감한 사람이라고 해도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아주 나쁜 인간일 수도 있으니까요. 무슨 말을 하고 싶냐구요? 상황에 따라 사람이 느끼는 감정은 정말 다양합니다.

결국 그 모든 것은 '감정'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우리 가슴 속에 응어리진 그 감정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그 모든 감정 하나하나를 알아주고 오롯이 느껴주기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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