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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공부/감정 느껴주기

감정의 격발

by 풍요로운 마음부자 2021.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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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시절, 또래 아이들로부터 놀림을 당해보지 않은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그나마 학창 시절이면 추억이라는 포장지로 싸서 표면 의식 수준에서 흘려보내려는 시도라도 할 수 있지만 

(그러한 시도는 오히려 더 적극적인 억제에 해당하기에 좋은 방식이라고 볼 순 없음)

만일 직장생활을 하는 현재에도 동료들로부터 따돌림이나 무시를 당하는 사람이 있다면

온전히 제 정신으로 버텨낼 수 있는 스트레스 내성 유통기한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어릴 적부터 켜켜이 억눌려 있던 감정은 무의식에 차곡차곡 쌓입니다.

그렇게 쌓인 감정들은 아주 다양하며, 유감스럽게도 분노와 같은 부정적인 감정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이성과 논리적인 사고를 강조하는 교육 풍토와 사회환경의 영향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대다수의 한국인들은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에 매우 소극적인 편입니다. 

오히려 드러나는 감정을 억누르는데 익숙한 편이죠.

 

의식적으로 억눌린 감정을 끄집어 내어 알아 주고 충분히 느끼고 흘려보내지 않으면

켜켜이 쌓여 있던 감정은 어느 순간 폭발합니다.

감정의 격발은 예고편이 없는 영화처럼 종잡을 수 없습니다.

그다지 슬픈 영화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어느 순간 눈물이 저절로 흐르면서 멈추지 않는 것처럼 말이죠.

 

어떻게 해야 우리 안에 억눌린 부정적인 감정을 놓아줌으로써 스스로를 치유할 수 있을까요?

지금 이 순간부터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알아차리는 훈련을 해보세요.

화가 나면 '아, 내가 화가 나는 구나.' 하고 알아차리고 충분히 느껴봅니다.

화가 난 그 상태가 곧 자기자신이 아님을 깨닫고 그 화를 흘려보냅니다.

 

관찰자의 시점에서 자신이 느끼는 마음을 바라보는 연습을 꾸준히 하다보면

조금씩 스스로 정화되어 간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참으로 신기하게도, 어릴 적 느꼈던 감정도 하나 둘 꺼내어 보면

새록새록 마음 속으로 떠오르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하나씩 꺼내어 충분히 느끼고 온전히 진심을 다해 또 느끼고 이해한 후 흘려보냅니다.

 

우리 안에 이미 스스로를 치유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꼭 기억하세요. 

여러분에게 가장 훌륭한 스승은 바로 여러분 자신이라는 것과

모든 해답은 이미 여러분 내면에 있다는 것도 함께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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