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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공부/내면의 나로 향하는 여정

보이지 않는 것의 가치

by 풍요로운 마음부자 2024.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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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20대일때는 시간이 남아 도는 것처럼 느껴져서 몸으로 때워서 돈을 벌 수 있는 일이라면 크게 신경쓰지 않고 했던 것 같습니다. 청춘이 한창인 시기에 저는 돈을 많이 벌려면 그만큼 많은 시간을 써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시간제 아르바이트를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되실 거에요. 그렇게 번 돈으로 필요한 물건을 사는 데 썼는데요. 소비는 항상 눈에 보이거나 만질 수 있는 상품과 같은 유형의 것들이 대다수였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보이지 않는 것의 가치를 소중하게 여기게 되면서 소비패턴도 무형의 것들로 옮겨가더라고요.

 

 

 

 

제가 만일 20대 초반에 해외로 배낭여행을 갔다면 돈을 아끼느라 음식도 마트에서 제일 저렴한 걸 사거나 비싼 호텔에서 묵는다는 생각은 애초에 생각조차 하지 않았을 거예요. 그 나이때에는 돈도 없지만 여행지에서만 겪을 수 있는 체험의 가치를 깊게 생각할만큼 마음의 여유도 없었을테고요. 하지만 지금 해외 여행을 떠난다면 비싼 레스토랑에서 풀코스 요리를 시켜 먹어보는 경험도 해볼테고 술을 즐기지 않더라도 바에 가서 맥주 한 잔을 시켜놓고서 옆 사람과 한담을 나눈다거나 다른 사람들을 구경하며 그 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분위기에 흠뻑 취해보는 경험도 마다하지 않을 것입니다.

 

 

 

 

현지를 여행하다보면 그곳에서만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것들이 있잖아요. 비단,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경험뿐만이 아닐 거에요. 프랑스의 프로방스 지방에서만 느낄 수 있는 라벤더 향기 가득 품은 바람과 오래된 건물들이 어우러져 뿜어내는 분위기는 어떤가요, , 비가 자주 내려 습하고 눅눅한 스코틀랜드의 어느 거리를 걷다보면 왠지 모르게 동화 속 요정이 튀어나올 것 같은 분위기는요? 그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분위기와 기분과 감정도 체험을 다채롭고 풍성하게 해주는 고마운 존재들일테죠.

 

보이지 않는 것에 더 가치를 두는 방향으로 생각이 바뀌고 그렇게 살다보니 인생이라는 도화지가 다채로운 색깔들로 알록달록 채색되며 삶의 만족도가 올라가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보이지 않는 사랑도 내면에 충만해질 때 벅차오르는 감정이 느껴지지 않던가요? 마찬가지로, 경험과 시간처럼 무형이 갖는 가치가 소중한 이유는 그 가치가 오롯이 느끼고 체험하는 사람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보이지 않는 것들의 가치를 통해서 자신이 어떤 것을 더 좋아하고 관심 있어 하는지 알아가도록 도와주는 점도 빼놓을 수 없겠어요.

 

 

 

 

지금은 여전히 일할 수 있다는 그 자체에 감사함을 느끼면서도 마음 한켠에서는 하루 종일 일을 하는 삶에 대한 회의감이 밀려들기도 합니다. 이제, 인생 후반전을 준비해야 하는 시점에서 자유롭게 여행하고 글을 쓰며 몸 안에 있는 세포 하나 하나가 신명나는 삶을 살아보고 싶기도 한데요. 이 꿈을 가슴에 소중히 품은 채 실현해나가는 걸 목표로 삼아야할까봐요. 목적 의식 없이 삶을 살아온 것같아 이제는 그 시간에 대한 보상을 스스로 해주어야 할 때인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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