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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공부/내면의 나로 향하는 여정

내면에 사랑이 차오를 때

by 풍요로운 마음부자 2024.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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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힘을 아시는 분들은 매일 반복해서 감사합니다를 속으로 혹은 직접 말을 하며 주문처럼 되뇌실텐데요. 저는 눈에 보이는 물건은 물론 잠시 머무는 공간에 있는 공기에 대고 사랑해라고 고백하기도 합니다. 미친 짓 같지만 사실이에요.

 

 

주위에 사람들이 없다면 직접 사랑이라는 단어를 입 밖으로 내뱉으며 느껴지는 진동에 집중합니다. ‘사랑이라는 단어 자체를 공기 중에 떠나보내며 그 떨림이 지역과 나라의 경계를 넘어 우주 공간으로 퍼져나가는 상상을 합니다. 물방울 하나가 잔잔한 호수 위에 ‘툭’ 하고 떨어질 때 잔물결이 일면서 멀리 퍼져가는 모습을 떠올려보시면 쉽게 이해가 되실 거예요.

 

 

 

제가 사랑이라는 단어를 주문처럼 외워온 게 벌써 5년째 접어드는데요. 제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된 데는 초인생활 탐사록의 영향이 컸습니다. 초인생활 탐사록 편을 보면 치유의 사원에 대한 언급이 나옵니다.

 

 

우리가 방문 목적지로 삼고 있던 마을에는 ‘치유治癒의 사원(The Healing Temple)’이 있었다. 이 사원 안에서는 사원이 건립될 당시부터 생명과 사랑과 평화라는 말만 되뇌어왔고, 그래서 그 말의 진동이 쌓여 이 사원을 지나가기만 해도 거의 모든 병이 즉각적으로 낫는다고 한다. 그리고 거기서 발산되어 오랜 세월 동안 쌓여온 생명과 사랑과 평화라는 말의 진동이 너무나 강력해서 그 안에서는 조화롭지 못하고 불완전한 말을 해도 그 말이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고 한다. 우리는 그러한 현상이 인간에게 일어나는 현상과 똑같다는 얘기를 들었다. 만약 어떤 사람이 생명, 사랑, 조화, 평화, 그리고 완전과 관련된 말만을 계속한다면 머지않아 조화롭지 못한 말은 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그 사원 안에서 조화롭지 못한 말을 내뱉어보려고 시도해보았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그 사원 안에서는 조화롭지 못한 말이 입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병 고침을 구하는 사람들이 목적하고 있던 곳이 바로 이 ‘치유의 사원’이었다.

- 초인생활 탐사록, p.77, 베어드 T. 스폴딩 지음, 정창영 옮김, 정신세계사

 

 

 

 

정말 AI처럼 아무런 감정 없이 사랑해’를 반복해서 말한 날도 있습니다. 아침부터 생각날 때마다 사랑해’를 반복해서 되뇌었어요. 퇴근길 버스 안에서도 계속 사랑 타령을 하고 있는데 단전에서부터 서서히 따뜻한 느낌이 올라오는 게 느껴졌습니다. 사실 아무런 기대도 하지 않고 그저 사랑해’를 계속 반복해서 말했을뿐인데도요.

 

사랑을 계속 반복해서 말하면 마치 치유의 사원이 그랬던 것처럼 언젠가 제 몸도 사랑 에너지로 똘똘 뭉쳐져 제가 스쳐지나간 공간마다 사랑 에너지로 가득 넘쳐 흐르기를 바라는, 꿈 같은 상상도 많이 해봤습니다.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내면에서 샘 솟는 사랑과 같이 바깥에서도 사랑이 흘러 넘치기를 말이죠.

 

 

 

 

호오포노포노를 다 되뇌자니 길어서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만 말하다가 그것조차도 긴 것 같아 사랑해’나 ‘사랑’만 수없이 반복했습니다. 물론 중간중간 두 가지 문장(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을 말하기도 했지만 저는 사랑이라는 단어를 말할 때 울리는 그 떨림이 정말 좋더라고요. 우리말 받침 중 받침이 주는 진동이 특별하게 다가왔는데요. 그렇게 여러 해가 지나고서야 제가 감지한 변화는 상당히 주목할만했습니다.

 

 

 

 

저는 인생에 감흥이 없었어요. 해지는 노을을 봐도 아무런 느낌이 없었고 하늘에 떠가는 뭉게구름을 보더라도 예쁘다는 생각조차 들지 않았는데요. 사랑 주문을 외우며 일어난 변화는 내면에 고여 있던 우물을 다시 샘물처럼 바꾸어 주었습니다. 사랑이 샘물처럼 솟아나기 시작한 거죠. 그렇게 시작된 변화로 사람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고 아무런 감흥이 없던 제 마음에도 차츰 평범하게 마주하는 일상 속에서 위대함을 발견해낼 수 있는 감각을 일깨워주었습니다. 사는 재미도 없고 죽지 못해서 사는 사람처럼 살아온 저에게 이 변화는 기분좋은 전환점이 되어주었어요. 물론 이 변화가 시작되어 알아차리기까지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다는 점도 지나칠 수 없겠네요. 저처럼 감흥이 없는 분이라면 한 번 시도해보시면 좋겠어요. 우리 내면에 마르지 않는 사랑이라는 샘이 있는데 그걸 다시 찾아내는 데 들이는 시간은 얼마가 걸린다한들 전혀 아깝지 않으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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