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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공부/내면의 나로 향하는 여정

‘나’가 없으면 세상도 존재하지 않는다

by 풍요로운 마음부자 2024.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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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사춘기(思春期)를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하는데요. 질풍노도(疾風怒濤)의 뜻은 빠르게 부는 바람과 소용돌이 치는 파도, 이 말은 18세기 후반에 독일에서 일어난 문학 운동에서 유래했다고 해요. 어른으로 성장해가는 길목에 들어선 청소년들이 겪는 혼란에서부터 불만을 비롯한 다채로운 감정들을 고려해보면 질풍노도라는 표현이 전혀 틀린 건 아니겠죠. 스스로에 대한 정체성에서부터 인간과 삶, 그리고 죽음 등 본격적으로 인생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시기가 시작되는 시점이라고 생각해요.

 

 

 

 

전 아직도 중학교 도덕 교과서에 사춘기 청소년의 특징을 서술해 둔 내용이 기억나는데요. 그 내용 중 청소년들은 자신이 세상의 중심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서술한 부분이 인상깊었어요. 당시 그 문장을 읽을 때 제가 받은 느낌은 정신적인 성장이 미숙한 아이들이 일시적으로 겪는 대표적인 현상정도로 취급한다는 거였어요. 자의식이 너무 강해서였을지도 모르겠지만 제가 받은 느낌을 풀어서 써보자면 이렇습니다.

 

청소년들아, 너희들이 세상의 중심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그건 너희들의 엄청난 착각이란다. 그러니 그런 착각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기 바란다. 왜냐고? 그건 말이지... 세상은 절대 너희들을 중심으로 돌아가지 않거든. 그러니 지금 당장이라도 정신차려야 하지 않겠니?’

 

 

 

 

세상의 중심은 정말 라고 하는 우리 자신이 맞습니다. 인간 아무개가 자신을 인식하는 가 없으면 이 세상도 이 우주도 존재하지 않으니까요. 물론, 세상이 자신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건 맞지만, 자기중심적인 생각으로 모든 걸 판단하고 재단하려고 드는 일부 청소년들의 행동이 우려스러울 수도 있을 거예요. , 그러한 행동이 초래할 일을 사전에 방지하려고 하는 목적으로 도덕 교과서에 사춘기라는 단원을 구성해두었을 수도 있을테고요.

 

 

 

 

청소년기에 접어든 아이들이 자신의 존재가 한 인간으로 존중받고 존재 자체로 인정받는 느낌이 들게 하려면 무엇보다도 그 아이들의 생각과 감정을 존중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제가 만일 교과서 내용을 고친다면 아마도 이렇게 적지 않았을까 싶어요.

 

사춘기 청소년들은 세상의 중심이 자신이라고 생각하며 이 생각은 매우 타당하다. 그 이유는 자신을 인식하지 못한 상태에서 타인과 세상을 인식한다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여러분 인생의 주인공은 당연히 여러분입니다. 언제나 출발점은 라는 거죠. ‘를 먼저 인식하지 않고서 타인을, 또 세상을 인식할 수 있을까요? 어둠이 있기에 빛이 있음을 알고, 두려움이 있기에 사랑이 있음을 아는 것처럼 가 있기에 타인도, 세상도 존재하는 걸 알고 받아들일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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