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gels in my hair _ Lorna Byrne / 수호천사 _ 로나 번/류시화 역 _ 이레 (절판도서)
조금 특별한 아이
어릴 적부터 수호천사를 보는 한 아이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3살 아이에게 비친 그 존재들은 호기심의 대상이었을 뿐입니다. 수호천사에 대해 아무런 지식도 없고 더군다나 자신이 보는 것을 다른 사람들도 보는 줄로만 알았던 그녀에게 의사는 지적 장애가 있다는 진단을 내립니다. 이 일은 아주 작은 아이에게 엄청난 상처로 마음 한 켠에 자리합니다.
하지만 그녀가 차츰 성장하면서 자신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다만 다른 이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볼 줄 아는 능력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그건 바로 우리 모두에게는 우리를 지켜주는 수호천사가 늘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요. 후에 그녀의 경험을 담아 책으로 펴낸 것이 바로 ‘Angels in my hair’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수호천사’라고 번역돼 소개되었지만 현재 절판된 책입니다. 아마존에서 페이퍼백을 구입해 보실 수 있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로나 번. 아일랜드의 시골 마을에서 8명의 자녀들 중 둘째로 태어났습니다.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았기에 중학교 졸업 후 곧바로 아버지가 일하는 주유소에서 사무원으로 첫 사회생활을 시작합니다.
미래의 남편을 보다
그녀의 수호천사들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항상 함께 하며 기분이 우울할 땐 웃게 해주며 기운을 북돋워 줍니다. 한 번은 그녀가 11살 때 강을 따라서 걷고 있던 그때 천사가 나타나 미래의 남편을 보게 해줍니다. 남편이 병으로 일찍 세상을 떠나지만 슬퍼하거나 두려워할 건 없다는 말과 함께 말이죠.
그녀가 백화점 숙녀복 매장에서 점원으로 일했을 때 일입니다. 매장 건너편에서 일하는 마크 뒤에서 죽음의 천사가 그를 꼭 켜 안고 있는 모습에서 그의 죽음을 예견합니다. 얼마지나지 않아 실제로 마크가 더블린 시내에서 분파주의자의 총에 맞아 사망하게 됩니다. 하지만 슬픔도 잠시 그녀는 이내 마크가 그의 수호천사들과 함께 편안하고 행복한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녀가 묘사한 천사들의 다양한 색깔과 모양은 정말 아름답고 그 부분을 읽는 동안 마음이 따스해져 올 정도입니다. 마치 추운 겨울날 창문을 통해 들어온 따스한 햇살이 얼굴에 닿는 느낌처럼 무한한 사랑이 느껴집니다.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그녀의 수호천사들 덕분에 그녀는 사고를 예견하고 직접 사고 현장에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도 하고 고통스러워하는 이들의 아픔을 덜어내기도 합니다. 또, 수호천사들의 도움으로 책을 출간하고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고통과 아픔, 그리고 절망에 빠진 이들에게 ‘우리는 언제나 우리를 지켜주는 수호천사들과 함께 있다’는 말을 해줍니다.
그녀는 유튜브 방송과 SNS를 통해 전 세계인들과 소통합니다. 그녀의 얼굴에서 뿜어져 나오는 따뜻함과 사랑, 그리고 미소에 담긴 평온함과 여유로움은 삶이 힘들지라도 그 또한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우리를 성장시키기 위한 하나의 과정일 뿐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말라고 말해주는 듯합니다.
우리는 체험하는 그 모든 일에서 우리의 감정과 생각을 선택할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비록 우리가 수호천사의 존재를 직접 눈으로 보지 못하더라도 우리 곁에 항상 우리를 지켜주는 수호천사가 있음을 의식한다면 조금이라도 든든해지지 않을까요. 그리고 바로 지금 여러분의 수호천사에게 마음 속으로 하고 싶은 말을 전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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