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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공부/내면의 나로 향하는 여정

내면의 소리

by 풍요로운 마음부자 2021.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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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내면에서 알려주는 소리를 들으면서도 귀 담아 듣지 않습니다. 집중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느 아침, 보통 아침에 교통카드를 충전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지하철역이 붐비기도 하지만 아침은 시간이 유독 빨리 흐르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에 서둘러 사무실로 향하죠.

그날은 문득 내면에서 이런 소리가 올라옵니다.

'교통카드 충전이나 하고 갈까...'

 

충전하려는 순간, 한 어르신께서 우대권 발급을 받아야 하는데 방법을 모르겠다고 하십니다.

그 순간 '아차' 알아차렸습니다. 이 분을 도우라는 천사의 의도를요.

기계가 3대가 있었지만 2대에서는 그 분의 신분증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시간만 허비하고 있었습니다.

마음이 조급해져 직원 호출 버튼을 눌러 도움을 요청하자 퉁명스런 목소리가 흘러나옵니다.

"다른 기계에서 해보세요." 툭.

 

 

 

짜증이 올라옴을 알아차리며 흘려보냅니다.

나중에 신분증이 아닌 복지카드로 세 번째 기계에서 우여곡절 끝에 우대권을 발급받는데 성공했습니다.

내 일처럼 정말 기뻤습니다.

서울 올라올 때마다 이 일로 난감하다고 하시는 그 분 말씀을 들으니 제가 오히려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조심히 목적지까지 가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서둘러 걸음을 재촉합니다.

 

문득, 따스함이 온 몸으로 퍼져나감을 느낍니다.

그 분께 도움을 드리긴 하였지만 역설적이게도 도움을 받은 것은 바로 저라는 깨달음이 올라옵니다.

하루를 감사함으로 시작하게 해 준 그 어르신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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