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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20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여정의 시작 데미안 _ 헤르만 헤세 / 이순학 역 _ 더스토리 ‘데미안’을 처음 읽은 건 중학교 때였습니다. 헤르만 헤세라고 하면 너무도 유명한 작가이고 그 작가가 쓴 소설이라고 하니 으레 읽어야만 하는 무언의 압박에 못 이겨 읽은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래도 사춘기 때 자아 성장을 다룬 다양한 책들―좁은 문, 잔잔한 가슴에 파문이 일 때, 수레바퀴 아래서 등―을 접했던 시기이기도 했으니까요. 그래도 읽어 볼 만한 가치는 충분했다고 봅니다. 내용은 헤르만 헤세의 자서전적 이야기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 책을 ‘에밀 싱클레어’라는 이름으로 출간했다고 합니다. 해리포터 작가로 유명한 J.K. 롤링이 로버트 갤브레이스라는 필명으로 쿠쿠스 콜링_The Cuckoo's Calling이라는 추리소설을 출간한 것처럼 헤르만 헤세.. 2020. 11. 10.
수호천사_로나 번 Angels in my hair _ Lorna Byrne / 수호천사 _ 로나 번/류시화 역 _ 이레 (절판도서) 조금 특별한 아이 어릴 적부터 수호천사를 보는 한 아이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3살 아이에게 비친 그 존재들은 호기심의 대상이었을 뿐입니다. 수호천사에 대해 아무런 지식도 없고 더군다나 자신이 보는 것을 다른 사람들도 보는 줄로만 알았던 그녀에게 의사는 지적 장애가 있다는 진단을 내립니다. 이 일은 아주 작은 아이에게 엄청난 상처로 마음 한 켠에 자리합니다. 하지만 그녀가 차츰 성장하면서 자신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다만 다른 이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볼 줄 아는 능력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그건 바로 우리 모두에게는 우리를 지켜주는 수호천사가 늘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요. 후에 그녀의 .. 2020. 11. 9.
'운명'의 수레바퀴 속 두 남자를 만나다 숙명 _ 히가시노 게이고 / 권남희 역 _ 소미미디어 제 블로그 책 리뷰 코너에 싣지 않았지만 히가시노 게이고가 쓴 소설은 거의 다 읽는 편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코난 도일이 쓴 셜록 홈즈 시리즈나 애거사 크리스티 작품 등 다양한 추리소설을 읽어왔기에 이제는 습관처럼 굳어진 것도 사실입니다. 추리소설이 선사하는 읽는 즐거움을 저는 크게 두 가지로 보고 있는데요. 하나는 추리소설 작품 자체가 주는 긴장감입니다. 진범이 누구이며 살인사건 후 수사를 통해 역으로 추리해나가는 과정이 신선한 즐거움으로 다가옵니다. 또 하나는 소설 속 인물묘사를 통해 인간에 대한 작가 나름의 분석입니다. 줄거리는 유명 대기업 UR전산의 대표이사 살해 사건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살해기법도 석궁을 이용한 다소 특이한 방식.. 2020. 11. 7.
치유에 다가서는 한 마디, "요즘 마음이 어떠세요?" 당신이 옳다 _ 정혜신 _ 해냄 제가 정혜신 선생님을 처음 TV에서 뵌 건 아마도 2012년 문재인 대통령후보 찬조연설 때였을 겁니다. 선생님께서 깔끔담백하게 말씀하시는 모습이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는데 쓰신 책 ‘당신이 옳다’는 어떠한 내용을 담고 있을지 정말 기대가 많이 되었습니다. 정혜신 선생님께서는 이 책에 쓰인 적정심리학을 ‘소박한 집밥같은 치유’라고 표현하셨는데요. 저는 이 말이 깊이 와 닿았습니다. 꽤 유명한 연예인들이 공황장애라는 병을 앓고 있다는 기사를 접하고서 대다수 사람들은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연예인을 걱정하는 것만큼 쓸데없는 걱정도 없다는 우스개 얘기처럼 저 또한 기사 내용에 쉽게 공감하지 못했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연예인도 다양한 정신적인 문제를 안고 살아가.. 2020.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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