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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공부/카르마

집 경매 경험을 통해 얻은 소중한 교훈

by 풍요로운 마음부자 2023.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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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천사의 존재를 알게 되면서 무지개를 자주 보게 된다

 

 

 

세들어 살던 집이 깡통주택이라는 걸 알게 될 때 그 허탈감과 불안감과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복잡한 심정들은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들은 가늠조차 하기 힘듭니다.

 

 

저는 이사하기 전 근저당이 잡혀 있던 집에 세들어 살게 되었습니다. 너무도 순진하게 사람을 믿었던 걸까요. 집 주인은 소위 말하는 영끌족이었습니다. 본인 자산보다 훨씬 더 많은 대출금으로 집을 사들였지만 원금과 이자를 갚지 못해 3년을 넘기지 못하고 파산신청을 했는데 제가 이 사실을 알게 된 것은 법원에서 날아온 서류를 통해서였습니다. 그리고 집 주인은 당시 월세를 본인 명의 통장이 아닌 자기 아버지 계좌로 보내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그때는 경매가 진행 중인데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고 잘 해결되겠거니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서 계약연장을 두 어 차례 더 했습니다. 집주인은 성격이 괴팍한 면이 있어서 통화 중 본인의 분노를 참지 못하고 욕설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무슨 사정이 있어서인지 급기야 집주인으로부터 편지가 한 통 도착했는데 발송처가 교도소였습니다. 그 편지 안에는 아니나다를까 보증금을 갚을 수 없겠다는 통보가 들어있었습니다.

 

 

 

 

 

 

 

집이 법원 경매에 나왔지만 수 년째 유찰되어서인지 그냥저냥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으며 지냈습니다. 경매 진행 중이라는 걸 알게 되자 월세를 더 이상 지급하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경매가 진행 중이더라도 월세는 따박따박 집주인에게 내야 한다는 걸 알았습니다. 보증금에서 내지 않은 월세는 합산해서 차감되므로 이 점은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낙찰 후 새로운 집주인이 요구할 수도 있다고 하니 이 내용은 전문가들에게 꼭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마침내 겨울날 낙찰받은 새 집주인이 전화를 걸어왔고 집을 한 달 이내로 비워달라고 했습니다. 강제집행 명령까지 신청해뒀으니 한달 내로 비워주지 않으면 쫓겨날 수도 있다고 세상 부드러운 어조로 말했습니다. 지금껏 살면서 받아본 협박 중 가장 부드러운 협박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사하는 과정에서 또 보증금을 돌려 받기까지 참 지난한 시간이었습니다. 어쨌거나 결론적으로 모든 게 원만하게 해결이 되었고 지금에서야 이 일을 다시 돌아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일이 터지고 매듭까지 거의 5~6년이 걸렸습니다. 배당 종기일에 법원에서 낙찰대금에서 보증금을 돌려받으러 모인 사람들을 보자 문뜩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경매로 받은 스트레스가 참 컸을 텐데 모두 잘 견뎌주셨군요.’ 그리고 또 이러한 경험을 통해 깨달음을 얻게해 준 이전 집주인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었습니다. 물론 새 집주인도 저에게는 귀인이었고요. 현생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주는 이들은 전생 인연에서 오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 모든 설정이 우리의 배움과 성장을 위함이기에 누굴 탓할 수도 없습니다.

 

 

 

 

수 년째 무기력한 생활을 이어가던 저에게 내적인 변화를 통해 앞으로 나아가길 원했던 수호천사들이 여러 번 기회를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변화를 오히려 완강히 거부하며 버틴 셈이었습니다. 제가 변하지 않고 정체되어 있자 상상하지도 못한 외부 충격으로 변화할 수 밖에 없게끔 기회를 준 것 같습니다.

 

소름끼치게도, 새로운 곳으로 이사한 집 주변 건널목 인도에 번호가 새겨져 있었는데 그 번호는 제 전화번호 끝 4자리와 동일했습니다. 그 번호를 보자 직감적으로 , 내가 여기에 와야 했구나.’라는 느낌이 확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무기력하다고 생각했지만 차츰 세월이 지나보니 게으르기도 한 습성이 남아있었습니다. 변화가 필요한 시기에 변화하지 않으면 가볍게 회초리 맞고 끝날 일을 몽둥이로도 안 될 수 있다는 것, 기억하시면 좋겠어요. 물론 수호천사들은 우리를 혼내려고 하는 게 아니라 도와주고 이끌어주는 존재들입니다. 오해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이곳 지구별에 온 수많은 이유 중 하가 물론 체험이긴 하지만 태어나기 전에 여러분 각자가 세워둔 계획은 모두 실행해서 후회 없는 인생을 살다가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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