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이 삶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계신가요? 단순히 태어났으니까 마지못해 살고 계신가요? 우리는 힘들고 고통스러운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흔히 이렇게 이야기하며 위로합니다. ‘부모를 선택해서 태어난 게 아니기 때문에 그런 부모를 만난 게 당신 잘못은 아니’라고요. 하지만 이 세상 그 누구도 자신의 영혼이 선택하지 않은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당신이 이 지구에 육체를 입고 태어난 이유는 당신의 영혼이 원했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태어나게 할 엄마와 아빠를 사랑으로 이어주려고 사랑의 화살을 쏴서 맞추는 큐피드처럼 우리는 부모를 선택해서 왔다는 것도 아시면 좋겠어요. 결국, 우리는 이 인생을 우리의 영혼이 선택했다는 결론에 다다릅니다. 여기서 강조하고 싶은 건 우리가 이곳에서 삶을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는 점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라.... 지금 너무 고통스럽고 힘든 시기를 지나고 계신 분들에게는 선뜻 와 닿지 않을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이런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이라면 고개를 끄덕하실 분들이 많을 거라고 봐요.
자원봉사를 하는 분들이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자원봉사를 통해 자신이 더 크게 도움을 받는다고 말이죠. 몸이 불편하고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적극 나서서 도와주는 행동을 통해 도와주는 사람들이 치유받기 때문입니다. 도움을 받은 이들이 겉으로 표현하는 감사하다는 말과 미소에는 진심에서 우러난 진한 사랑이 담겨 있으니까요. 도움을 주는 사람들이 도움을 받는 사람들에게 감사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 점입니다.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를 얻었으니까요. 또, 그 기회를 통해 사랑 받고 그 사랑으로 치유되고 가슴 벅찬 행복을 느끼고 일상을 살아가는 힘을 얻게 되니까요.
예전에 TV를 보니 허리 구부정한 노모와 지적장애를 가진 아들의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 아들은 어머니의 도움 없이는 생활이 어려워 보였습니다. 그 노모께서는 아들보다 하루 더 살다 가는 게 소원이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장애를 가진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께는 하루하루가 정말 힘든 나날의 연속일 것입니다. 그 노모께서는 지적장애를 가진 아들을 자신이 낳았기에 평생 책임져야 할 존재라고 생각하셨을 거에요. 하지만 영적인 의미에서 들여다보면 장애를 입고 태어난 자녀는 그 영혼의 성장을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가족 구성원들의 영적 성장을 돕기 위해 스스로 무거운 짐을 짊어지기도 합니다. 그 노모의 영혼은 오히려 장애 아들을 평생동안 보살펴주고 보듬어줄 수 있는 기회를 얻었기에 영적으로 엄청난 성장을 할 수 있었을 거라고 봅니다.
겉으로 드러난 현상과 영적인 의미는 오히려 정반대일 수도 있다는 점을 알고 깨닫는 것이 우리가 의식을 확장해야 할 이유이기도 합니다.
인생이 힘들고 고단해도 태어난 것은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입니다. 이 기회를 얻기까지 우리 영혼은 지구 시간으로 백 년이 넘는 시간, 혹은 더 오랜 세월을 기다려야 한다고 해요. 저에게 주어진 이 기회를 진지하게 생각하지 못했던 과거 제 모습은 시작하기도 전에 힘들어 보여서 단념해버리도 했고 시작은 했지만 하다가 힘들어서 포기하기도 했습니다. 시행착오를 여러 차례 겪고 나니 이제 더 이상 쉽게 포기하면 안 된다는 제 마음의 마지노선에 이르렀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끝까지 포기하지만 않으면 어느 지점까지는 오를 수 있다는 것도 경험으로 체득했고요.
반복되듯 흘러가는 일상의 익숙함에 젖어 이번 생의 소중함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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