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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공부/카르마

고생은 우주의 배려

by 풍요로운 마음부자 2023.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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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저는 제가 전생에 어떤 삶을 살았는지 너무 궁금했습니다. 급기야 유튜브에서 전생퇴행 최면영상을 찾아 시간 날때마다 최면을 시도 했습니다. 보통 자기 전에 영상을 틀어놓고 누워서 시도를 했는데 최면 영상을 들을 때마다 꿀잠을 자게 되더라고요. 지금 생각해도 웃음이 나네요.

 

 

전생을 굳이 알 필요가 없어서 보여주지 않으려는 게 아닐까 하는 말도 안 되는 생각으로 스스로를 다독이던 시절이었어요. 그때의 저는 신이 없다는 걸 알지도 못한 채 살아가던 때였으니 너무도 당연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전생을 굳이 애써서 알 필요가 없다는 걸 깨달았어요. 전생에서 현생으로 이어져 온 습관이나 행동이 고스란히 남아 있기 때문인데요. 그리고 아주 서서히 제가 궁금해하는 점들은 조금씩 감정이나 영감의 형태로 전달받게 되면서 제가 전생에 어떤 삶을 살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한 때 저는 이런 생각을 참 많이 했어요. ‘어쩜 인생이 이렇게도 안 풀릴 수가 있지? 하물며 이벤트 당첨같은 것도 한 번은 당첨될 법도한데 어떻게 단 한 번도 안 되냐고. 하아...’ 인생이 너무 안 풀리고 세상 고민은 나 혼자만 하는 것 같고 다른 사람들은 다 행복하고 나만 불행한 것 같은 느낌, 아마 한 번쯤은 해보셨을 거에요.

 

수많은 생을 살아오면서 특히 기억에 남는 생이 몇몇 있어요. 저는 프랑스 르와르 강변을 따라 지어진 중세시대 성들을 보면 애틋한 감정이 올라오는데요. 프랑스 귀족가문에서 태어나 오만함을 무슨 벼슬인 것마냥 장착하고 살았던 적이 있습니다. 그 때의 오만함을 비워내기 위해 현생에서 인생이 풀리지 않도록 설정해두었고, 그러한 일련의 경험들을 통해 스스로를 낮추고 겸손을 배우기 위함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오만함을 비워내고 겸손함을 채우려고 이번 생을 택했다고 생각하니 아찔해지네요. 물론 이번 생을 택한 이유가 그 하나만으로 설명될 수 있는 건 아니지만요.

 

 

 

겸손을 배우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실패를 경험해봐야 합니다. 잘 나갈 땐 자기가 정말 잘 난줄 엄청난 착각에 빠지지만 거품이 빠지고 나면 초라한 자신과 마주해야 하는 시간이 기다리고 있죠. 물론 그 실패가 성공으로 가는 과정에서 경험하는 것일지라도 아픈 건 아픈 거잖아요. 힘든 사람들을 이해하려면 먼저 힘든 경험을 해봐야 하는 것처럼 실패의 경험이 있어야 다른 사람의 실패를 보더라도 공감해줄 수 있고 더 큰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인생의 절반을 힘들 게 설정해두고 이렇게 고생하고 있는 것일지도요. 이 인간 아바타에게는 고생일지라도 우주는 저를 더 크게 성장시키려는 의도로 순수한 배려를 한 것일 수도 있겠어요.

 

그래서일까요. 제 눈에는 우리 사회에서 엄청난 고통을 동반한 아픔을 겪고 그 아픔을 딛고 일어선 이들의 역할은 분명해보입니다. 이후에 그와 비슷한 경험으로 고통받게 될 이들을 안아주고 다독여주는 역할을요. 그렇게 서로가 서로에게 힘을 주고 받으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테니까요. 인간은 떠나더라도 삶은 계속되어야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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