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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공부/카르마

카르마는 벌이 아닙니다

by 풍요로운 마음부자 2020.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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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마, 흔히 ‘업(業)’이라고 하는 이 단어는 산스크리트어에서 왔는데요. 원래는 ‘행위’를 뜻하는 말로 원인과 결과가 하나의 세트로 구성되어 이루어진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현재 내가 하는 생각, 말, 행동 등 그 모든 것들이 그로 인해 결과적으로 생기는 것이죠.

 

 

우리가 흔히 카르마라고 하면 부정적인 의미로 받아들이는 분들이 많은데요. 카르마 그 자체는 긍정적이지도 부정적이지도 않은 ‘행위’ 그 자체를 뜻합니다. 우리가 사는 이 우주는 전자기장으로 돌아가기에 우리가 하는 생각 하나하나, 입밖으로 내뱉는 말, 그리고 우리가 취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모두 기록됩니다. 카르마 원리는 간단합니다. 

 

 

만일 나쁜 의도를 가지고 말하거나 행동한 것이 원인이 되어 그에 상응하는 결과를 만들어 내는데요. 원인과 결과, 바로 이것이 카르마 원리의 핵심이자 전부입니다. 주지해야 하는 점은 우주는 한 치의 오차 없이 아주 정확하게 모든 것이 기록된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이유로, 생각을 하더라도 긍정적이고 밝게 해야 그에 따른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말과 행동도 마찬가지죠. 

 

 

현재 여러분의 삶이 너무 힘겹고 뭘 해도 잘 풀리지 않는다면 그건 수차례에 걸친 여러 번의 전생에서 여러분이 어떠한 삶을 살아왔는지 되짚어 보면 어느 정도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보통 10대 청소년들이 사춘기 시기에 접어들게 되면 카르마 타임이 발동을 하고 전생에 지은 업에 따라 카르마 균형을 맞추게 되는데요. 전생에 좋은 일을 많이 하고 착하게 살았던 사람이라면 현생에서의 삶이 좀 더 수월하다고 볼 수 있죠.

 

 

저는 전생에 중국 춘추전국 시대 책사(策士)로써의 삶을 산 적이 있습니다. 책사란 제후를 위해 정책과 전략을 제시하는 임무를 맡은 사람을 일컫는데요. 저는 특이하게도 제사장 역할까지 도맡은 인물이었습니다. 삼국지를 읽어 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춘추전국시대는 영웅호걸들의 배출도 많았을 뿐만 아니라 극도의 혼란기이기도 했습니다. 제가 맡은 주요 임무는 전쟁터에 나가기 전 제사를 지내고 승리를 기원하는 제를 올리는 것이었습니다. 전략가로서 당연히, 저는 전쟁에 나가는 장수들이  군사들의 희생을 최소화하기를 원했습니다. 하지만 유독 독단적인 한 장군이 있었는데, 그는 제가 일러준 전략을 무시하고 적과 싸우다 엄청난 군사들의 목숨을 잃게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가까스로 승리는 지켰지만 그의 독단적인 행동에 저는 격노했고 마침내 그를 강등시켰습니다. 이유불문하고 저는 전생에서 그의 계급을 강등시킨 가해자였고 그는 피해자였던 겁니다. 

 

 

전생에서 저와 그 장군이 지은 카르마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현생에서 우리는 다시 만났습니다. 그는 가해자로 저는 피해자로 말이죠.  그 장군은 제가 예전에 근무했던 회사의 대표로 환생을 하셨더군요.  현생에서도 여전히 독단적인 그의 모습에서 전생에서의 습(習)을 버리지 못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무수히 많은 이들이 입사하자마자 퇴사를 하는 일은 그러고보면 당연지사였습니다. 어쨌거나, 전생에서 강등당한 일로 그의 무의식 깊은 곳에는 아마도 저에 대한 '피해의식'이 자리했을 것입니다.  그는 저에게 엄청난 스트레스를 쏟아부었습니다. 출근 전 오전 6시부터 시작되는 카톡 메시지는 주말에도 지속적으로 '카톡, 카톡'하고 울렸습니다. 그 당시 제가 받은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극심한 탈모로 이어졌을 정도로 심각했습니다. 지금에서야 그가 전생에서 강등됨으로써 받은 스트레스가 어느 정도였는지를 가늠해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그곳에서 일할 당시는 전생에 대해서 관심도 없었고 영적으로 깨어난 상태도 아니었기에 그저 현실을 벗어나고 싶을 뿐이었습니다. 이제는 그 모든 원인과 결과를 멀리서 관찰자의 시점에서 바라보니 너무도 딱딱 맞아 떨어지는 흐름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가해자는 피해자의 입장이 되어 직접 체험해봄으로써 피해자가 느낀 아픔과 고통을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되니까요. 

 

교통과 통신이 급속도로 발달하고 AI가 인간을 대체하고 있는 지금, 현대 사회에서는 카르마의 균형을 맞추는 소위 ‘카르마 타임’도 더 빨라졌습니다. 요즘 주위에 국제커플들이 많은 것도 단적인 예라고 볼 수 있겠죠.

 

 

우리는 일상생활에서도 크고 작은 카르마를 경험하지만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할 뿐입니다. 아주 쉬운 예로, 여러분이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었다고 해봅시다. 여러분이 곤경에 처했을 때, 다른 누군가가 여러분을 도와주었다면 그것이 바로 카르마의 균형이 이루어지는 순간인 것이죠. 이처럼 우리가 그동안 의식하지도, 또 크게 신경쓰지도 않았던 그 모든 일들이 사실은 '카르마'였던 것입니다. 이러한 인과관계에 따라 현실이 창조되었음을 이쯤에서 눈치채셨을 겁니다. 의식이 확장하면서 카르마를 인지하면 최악의 결과(?)를 막을 수 있는 거죠. 언급했다시피, 카르마 자체는 벌이 아니며 우리가 경험하는 모든 일들은 교훈을 주기 위한 것임을 깨닫고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부터, 여러분이 하는 생각과 말과 행동을 의식하면서 생활해 보는 건 어떨까요. 평상시 하는 생각, 내뱉는 말, 하는 행동을 조심하고 의식하면 더 나은 현실을 창조하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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