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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공부/감정 느껴주기

어른이라서 좋은 점 한 가지

by 풍요로운 마음부자 2024.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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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이들을 무척 좋아하는데요. 아이들의 귀여운 목소리를 들을 때마다 어쩜 그리도 깜찍하고 귀엽고 사랑스러운지... 요즘은 도시에서도 유아원이나 초등학교 근처가 아니면 어린 친구들을 보는 게 쉽지 않죠. 운 좋게도 저는 출근길에 어린이집과 초등학교가 있어서 매일 아침 귀여운 아이들을 보는데요. 볼 때마다 저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저는 그 아이들을 볼 때마다 아이들의 머리 위에 고운 황금빛 가루를 뿌려줍니다. 그 아이들이 사랑을 듬뿍 머금고 자라나길 바라면서요.

 

 

 

 

어린 시절을 떠올려보면 저는 행복했던 추억이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행복하지 않았다고 해서 불행한 삶을 살았다는 건 아니고요. 여느 집처럼 돈 때문에 싸우는 일은 너무나 흔했고, 화가 나면 물건을 때려 부수기 바쁜 아빠 때문에 불안감에 시달리곤 했는데요. 예민한 기질을 타고나서인지 불안감을 느끼는 정도가 평범한 아이들보다 더 컸던 탓이었을까요. 버림받을까 매순간 불안해 했고 감정을 솔직히 표현한다는 건 있을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어느 덧 어른이 되었는데요.

 

 

 

 

어른이 되어 좋은 점을 꼽으라고 한다면 물론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죠. 화목하지 않은 가정, 또는 그토록 숨막히는 공기로 가득찼던 물리적인 공간에서 벗어났다는 해방감보다 저는 어른이 되어서 좋은 점으로 아이들에게 행복한 순간을 선물해 줄 수 있다는 점을 꼽고 싶어요. 어른은 그런 존재가 아닐까요? 아이들에게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줄 수 있는 존재말예요.

 

 

 

 

어릴 때 제가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이모가 종합선물세트를 보내주신 날이에요. 온갖 과자들로 가득 찬 선물세트는 기쁨과 행복을 동시에 안겨주었거든요. 그 추억을 떠올리며 저도 알고 지내는 분의 아이들에게 새해 선물로 과자선물세트를 보내주려고 며칠 전에 구입을 했는데요. 크리스마스에 맞춰 보내주고 싶었지만 안타깝게도 때를 이미 놓쳐버렸습니다.

 

 

아이들에게 선물하려고 구입한 과자선물세트. 다양한 과자들로 가득하다.

 

 

일본 아이들이라서 한국 과자를 좋아할지 모르겠지만 선물을 받는 것만으로도 기뻐하고 즐거워하지 않을까 싶어요. 그 아이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떠올리니 왠지 저도 모르게 가슴이 벅차오르네요. 자기만족일수도 있지않냐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저는 사랑스러운 아이들에게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기도 하고, 또 제가 어릴 때 느꼈던 기쁨을 그 아이들도 느끼지 않을까 싶어요. 물론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통해서 저는 스스로를 치유해나가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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