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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공부/감정 느껴주기

자신에게 너그러워지기

by 풍요로운 마음부자 2024.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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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잘못을 저지르거나 실수를 하면 어떤 반응을 보이시나요? 그때 여러분의 마음에서 어떤 감정이 일어나는지 살펴보신 적이 있나요?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책하는 마음을 크게 느끼지 않을까 싶어요. 자신이 잘못했거나 실수했다는 사실을 받아들인다고 해도 스스로를 꾸짖는 마음을 떨쳐내기가 쉽지 않은데요.

 

 

저는 아주 사소한 실수를 하더라도 심하게 자신을 몰아세우며 다그치는 편이었어요. 그게 습관이 되다보니 자존감이 점차 낮아졌고 스스로를 못난 존재로 인식하는 게 당연하게 느껴졌습니다. 수십년 간 제가 스스로를 대하는 태도는 무시와 냉대, 그리고 혐오로 아주 두텁게 막을 형성하게 되었어요. 겉으로 보여지는 저는 아무렇지 않아 보였을지라도 오랜 무시와 냉대와 혐오의 대상이 된 내면 속 자아는 한켠에서 엄청난 분노를 쌓아가며 분열되고 있었습니다. 인정받지 못한 감정은 하나의 인격체가 되어 가고 있다는 걸 당시 저로서는 알 길이 전혀 없었습니다. , 이 감정체가 이후 오랜 시간동안 저를 무기력의 나락으로 떨어뜨린 원인이라는 것도 한참 지나서야 알았습니다.

 

 

 

 

우리 사회에 자책하는 사람들, 정말 많은데요. 이런 경우도 있습니다. 친한 친구나 지인이 사고를 당한 일이 마치 자기 때문에 생긴 일인 것마냥 스스로를 다양한 방식으로 벌주려는 사람들 말예요.

 

어린 시절부터 부모나 주변 사람들에게 수용되지 못한 감정이 쌓여 형성된 인격체를 흔히 내면아이로 본다면, 스스로를 몰아세우고 꾸짖는 감정처럼 특정 감정이 지속적으로 내면에 쌓일 경우, 이 감정은 아주 단단한 돌덩이처럼 되어 풀어내기가 힘들어지고 풀어낸다고 해도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우리가 스스로를 너그럽게 대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우리는 힘들거나 지칠 때 가족이나 친구들로부터 위로 받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그에 앞서, 여러분 스스로가 자신을 먼저 위로를 해줄 수 있어야 합니다. 직장에서 너무나도 어이없는 실수로 상사에게 혼쭐이 나면 크게 두 가지 마음이 올라올 수 있습니다. ‘그래, 난 혼구멍 나도 싸지. 그런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다 하다니 말이야.’라는 마음이 있을 거고요. 한편으로 이런 마음도 올라올테고요. ‘아니 그래 내 경력에 그 정도 실수면 어이없다고 쳐. 그래도 너무 하신 거 아니야?’ 그러고나서 후회가 밀려옵니다. ‘내가 조금만 ~했더라면하고 말이죠.

 

 

 

 

여러분은 자신에게 따뜻하고 다정다감하신가요? 아님 한 때 제가 그랬던 것처럼, 스스로를 꾸짖고 다그치며 벼랑끝으로 내몰고 있진 않으신가요? 사람이라면 누구나 상처받은 감정을 제대로 위로받고 싶어 하고 공감받고 싶어 하는 마음이 드는 건 당연합니다. 하지만 그런 위로와 공감이 반드시 외부로부터, 타인으로부터 와야 하는 건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니기 때문에 타인의 위로와 공감이 필요하지 않다는 말이 아니에요. 물론 필요합니다. 자신을 먼저 사랑해야 다른 사람을 사랑으로 감싸줄 수 있듯이, 다른 사람의 마음에 감응하고 진심으로 공감해주는 마음의 출발점은 바로 자신을 먼저 위로하고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받아들이고 공감해주는 것에 있습니다. 오늘 여러분은 자신에게 얼마나 다정다감하셨는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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