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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산장, 그 곳에선 대체 무슨 일이... 스포 있어요. 눈치 빠르신 분들만 알 수 있는 스포에요 ^^ 가면산장에 오신 여러분, 지금부터 펼쳐지는 연극에 집중해주세요. 다카유키와 도모미는 결혼을 약속한 사이로, 도모미의 재촉에 못이겨 둘은 서둘러 결혼식을 치르기로 합니다. 결혼식 장소는 어릴 적부터 도모미가 생각해둔 장소인 가족 별장 옆에 위치한 작은 교회입니다. 하지만, 결혼을 너무 밀어붙인 탓이었을까요, 불행히도 도모미는 결혼식장이 열릴 교회에 다녀오다 운전 부주의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절벽에서 추락하는 사고로 사망하게 됩니다. 도모미가 그렇게 갑작스럽게 떠났지만, 다카유키는 여전히 도모미네 부모님(모리사키 부부)과 왕래하면서 지냅니다. 인연의 끈을 놓는다는 게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죠. 특히나 부부의 연을 맺으려 했던 인연이 보통 인연은 아.. 2020. 5. 18.
대한민국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것_82년생 김지영 82년생 김지영 _ 조남주 _ 민음사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에 달하는 여성들 중에서도 아이를 낳고 기르는 육아맘이라면 공감할만한 소설. 조남주 작가가 쓴 82년생 김지영입니다. 지난 해에 영화로 만들어져 개봉하기도 했죠. 몇 해 전만해도 온라인상에서 급속도로 퍼진 유행어 중 ‘맘충’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영어와 한자를 합성한 단어로, 엄마를 뜻하는 ‘맘(mom)’과 벌레를 뜻하는 ‘충(蟲)’의 합성어인 ‘맘충’은 제 아이만 싸고도는 일부 몰상식한 엄마를 가리키는 용어인데요. 가령,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사람이 카페 테이블에 아기가 싼 똥 기저귀를 그대로 탁자 위에 올려놓고 황급히 자리를 떴다는 식의 경험담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이 ‘맘충’이라는 단어.. 2020. 5. 18.
나와 타인, 그리고 세계와의 관계 맺음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 _ 채사장 _ 웨일북 우리는 늘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때문에 고민합니다. 저 또한 예외는 아니었는데요. 타인과의 관계로 인한 문제를 고민하던 몇 해 전 접하게 된 책이 있습니다.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를 보면 제목 만으로 ‘나와 너, 그리고 우리’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겠구나 정도를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사실 이 책에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나와 세계와의 관계까지 확장시켜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다만, 관계에 서툰 사람들이 읽는다고 해서 해결책을 제시해주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철학적 고민을 쉽게 풀어낸 것만으로도 이 책은 충분히 그 가치가 있습니다. 이 책은 저자의 고백을 담고 있다고 해도 별 무리가 없을 텐데요. 저자 스스로 타인과의 관계와 세계와 맺는 관계가 서툴.. 2020.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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