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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공부/마음 들여다보기42

먼저 떠나간 사람들을 그리워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 가깝게 지내던 친구나 지인들의 죽음만큼 슬픈 일도 없을텐데요. 물론 이미 육체를 떠난 이들이 다시 동일한 육체를 입고 돌아올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더 이상 그리움에 사무쳐 있지 않아도 된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미리 말씀드리지만, 위로 차원에서 이 말씀을 드리는 건 아니에요. 이미 떠난 사람들은 육체만 벗어난 것일뿐 그분들의 흔적은 여전히 이 곳에 남아 있기 때문인데요. 그분들이 들이쉬고 내쉬던 호흡은 이 공간에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우리의 생각과 감정이 에너지라는 건 다들 잘 아실텐데요. 생각이 흐릿한 수증기같은 기체의 성질을 가진 거라면 감정은 그보다 더 진한 밀도를 가진 액체에 가까운, 연료 정도로 생각해보자고요. 에너지 보존 법칙, 학창 시절 과학시간에 들어보셨을 텐데요. 위키백과.. 2023. 7. 11.
부모님의 걱정엔 영양가가 없다 한국 부모님들은 유독 자식들에게 애틋한 뭔가가 있는 걸까요. 선을 넘는 부모님들이 너무도 많아 깜짝깜짝 놀랄 정도입니다. 사소한 걱정거리부터 당신들이 이루지 못한 꿈을 자식들이 이루어주길 바라는 것까지 부모님들의 집착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가해지는 폭력과 크게 다르지 않아보일 때가 많습니다. 요즘 장마철이라 뉴스에는 연일 장마와 관련한 소식이 도배를 이루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TV를 거의 안 봅니다. 뉴스는 더더욱 볼 일이 없고요. 하지만 부모님은 하루에도 같은 소식을 전하는 뉴스를 시간대별로 다 시청하다보니 현실보다 오히려 TV 영상을 현실인것마냥 착각하는 경우가 많은 듯 합니다. 지난 해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물난리 난 일이 있긴 했죠. 뉴스에서는 지난 해 영상을 자료화면으로 쓰면서 장마철 .. 2023. 6. 28.
이름을 불러준다는 건 존재를 인정한다는 것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김춘수 시인이 쓴 ‘꽃’. 저는 이 시를 고등학교 1학년 국어 교과서에서 처음 접했습니다. 당시에는 수능시험에 나올지도 모를 것에 대비해 열심히 필기하며 시에 담긴 의미를 무작정 외웠던 기억이 나네요. 주입식 교육의 피해자 여기 한 명 추가요~. 이 시를 통해 이름을 붙여주고 불러준다는 행위가 갖는 의미를 늦게나마 깨닫게 되었습니다... 2023. 6. 19.
오늘 하루도 토닥토닥 해주세요 여러분은 스스로에게 얼마나 다정다감하신가요? 그동안 제가 스스로를 어떻게 대했는지를 떠올려보면 저는 스스로에게 참 못된 짓을 많이 했더라고요. 마음에 상처를 더 내고 싶어 안달 난 가학성 변태자마냥 가혹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항상 스스로를 믿지 못했고 자책하기 바빴거든요. 예를 들면, 시험 본 후 가채점 할 때 답을 고쳐 틀리기라도 하면 온갖 심한 말로 스스로에게 엄청난 비난을 퍼붓기도 했습니다. 그게 뭐 그리 중요하다고 그랬을까 생각하니 지금은 그저 웃음이 나네요. 이건 아주 단순한 예에 불과하고요. 그런 말들이 마음에 상처를 주는 행동이라는 것도 몰랐고 더군다나 엄청난 학대라는 것도 몰랐습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큰 문제는 제 자신에 대한 믿음이 부족하다는 거였어요. 그러다 보니 뭔가 일이 제가 예상하.. 2023.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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