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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공부/마음 들여다보기42

힘을 빼자 이번 주부터 장마철로 접어들어서인지 기분이 축 쳐집니다. 날씨가 우리 기분에 미치는 영향을 무시할 수 없는 이유일텐데요. 하지만 요즘 제가 느끼는 전반적인 기분은 비단 날씨 탓만은 아닌 듯 해요. 직장에서 쏟아지는 일에 치여 숨을 쉬는 게 힘들어지기도 하고, 집에 와 계신 부모님이 마냥 편하지 않아 가끔은 혼자 살고 싶어지기도 하고, 제법 나이가 들었는데도 여전히 가파른 오르막만 오르는 것같은 고달프고 팍팍한 삶이 이어져서 그런 기분이 드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지금 처한 상황이 너무 답답해서인지 저는 요즘 제 인생을 2~3배속으로 빨리감기하고 싶다는 마음이 큽니다. 너무 오랫동안 지속된 인간 체험으로 이제 신물이 날대로 난 것일지도 모르겠어요.    ‘힘을 좀 빼자.....’ 이 말은 제가 사는 게 힘들.. 2024. 7. 4.
뒤끝 없다는 사람 주변에 넘쳐 나는 상처 받은 사람들 본인 입으로 ‘뒤끝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는데요. 이 말은 엄청난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합니다. 정작 본인은 하고 싶은 말을 하고 속에 담아두지 않는다는 의미로 그렇게 쉽게 말하는데요. 그러한 말을 하는 밑바탕에는 상대방에게 ‘난 쿨한 성격이다. 성격이 좋은 편이고 관대하다’는 걸 과시하려는 경향도 있을테고요. 하지만 뒤끝 없는 사람들 곁에는 그 사람으로 인해 상처받은 사람들이 넘쳐난다면 그 사람을 정말 쿨하고 관대한 사람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우리 주변에 뒤끝 없다고 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예전에 근무하던 직장에서 겪은 일이에요. 그 분은 의도치 않게 말을 좀 세게 하셨어요. 상대방의 기분을 상할 정도로 말이죠. 어떤 상황인지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어떤 말이 상처가 되었는.. 2024. 6. 13.
우리 모두는 상처 받은 아이들이다 전혀 다른 환경에서 자란 남자와 여자가 사랑해서 결혼하고 가정을 이루는 일련의 과정이 참 묘하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 겉으로 보기에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기르는 것이 너무도 평범한, 인간의 삶에서 이제는 당연하게 간주되는 과정이기도 하죠. 카르마 차원에서 보면, 부부로 맺어진 두 사람이 머리를 맞대고 풀어야 할 숙제를 하려고 본 궤도에 진입하는 단계이기도 할텐데요. 남자와 여자라는 차이점과 특이성은 접어두고서라도, 연애를 해서 부부의 연이 이어져도 한 해 두 해 살다보면 갈등이 생깁니다.      마음공부를 하면서 자연스레 다른 사람들의 마음과 심리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의 마음을 다루는 프로그램이나 부부 사이의 갈등을 객관적인 관점에서 지켜보고 건설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결혼지옥이라는 프.. 2024. 5. 30.
불안과 친구가 되어주세요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가장 힘든 점은 아마도 평온한 상태를 유지하는 게 아닐까 싶어요. 그리고 다른 나라보다도 한국은 변화의 속도가 더 빠르게 느껴지는데요. 예를 들면, 쉬는 날 동네 주변을 걸어다니면서 불과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영업 중이던 카페가 사라지고 그 자리에 새로운 음식점이 들어서 있는 걸 보게 되면 정말 빠르게 변화의 속도를 느낍니다. 여러분은 변화를 어떻게 바라보시나요? 변화는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고 성장시켜주는 고마운 존재일텐데요. 이 우주에 변하지 않는 건 없다는 말만큼은 진리인 듯 해요.     하지만 변화가 빠르게 일어나고 예측하는 게 점점 어려워진다면 우리는 또 얼마나 불안해질까요? 불안만큼 걱정도 커지는 건 당연할테고요. 살면서 불안해 하지 않고 걱정거리 하나 없이 사는.. 2024.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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