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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공부116

불편한 감정 직면하기 우리는 저마다 불편한 감정을 건드리는 지점이 모두 다르고 그렇게 불쑥 올라오는 감정을 마주할 때 대응하는 방식도 다양한데요. 여러분은 어떤 감정에 특히 민감하게 반응하시나요? 저는 평상시 예민한 편이어서 쉽지 않은 날들을 보냈습니다. 특히, 소리 자극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아기들이 갑자기 꺄악~하고 지르는 소리처럼 갑자기 데시벨이 높아지는 소리는 신경을 거스르게 할 정도로 불편합니다. 그래서 대화를 나누다가도 상대방이 갑자기 큰 소리로 말할 때면 귀를 찌르는 듯한 통증에 몸서리를 치기도 하는데요. 가족 중에도 큰 소리로 얘기하는 사람이 있어서 매번 작게 말해달라고 부탁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그런 부탁은 공염불에 지나지 않아 매번 반복되고 저는 급기야 신경질을 내기도 합니다. 최근에도 큰 소리로 얘기하길.. 2024. 4. 18.
자신에게 너그러워지기 여러분은 잘못을 저지르거나 실수를 하면 어떤 반응을 보이시나요? 그때 여러분의 마음에서 어떤 감정이 일어나는지 살펴보신 적이 있나요?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책하는 마음을 크게 느끼지 않을까 싶어요. 자신이 잘못했거나 실수했다는 사실을 받아들인다고 해도 스스로를 꾸짖는 마음을 떨쳐내기가 쉽지 않은데요. 저는 아주 사소한 실수를 하더라도 심하게 자신을 몰아세우며 다그치는 편이었어요. 그게 습관이 되다보니 자존감이 점차 낮아졌고 스스로를 못난 존재로 인식하는 게 당연하게 느껴졌습니다. 수십년 간 제가 스스로를 대하는 태도는 무시와 냉대, 그리고 혐오로 아주 두텁게 막을 형성하게 되었어요. 겉으로 보여지는 저는 아무렇지 않아 보였을지라도 오랜 무시와 냉대와 혐오의 대상이 된 내면 속 자아는 한켠에서 엄청난 .. 2024. 4. 11.
억눌린 감정은 언젠가 떠오른다 우리는 살면서 실수를 하기도 하고 잘못을 저지르기도 합니다. 그러한 실수나 잘못이 제가 전혀 의도하지 않은 상황에서 일어났다고 해도 저는 사과를 먼저 하기에 바빴습니다. 굳이 사과할 일이 아니어도 말이죠. 그 이면에는 물론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겠지만 이후에 받을 수도 있는 비난을 미리 차단하려는 ‘자기방어 기제’가 크게 작용했을 거라고 봐요. 하지만 제 내면에는 굳이 사과하고 싶지 않았지만 낮은 자존감에 항상 ‘죄송하다’는 말이 입에 붙어서 뭐만 하면 죄송하다고 말하곤 했어요. 그런데 최근에 제가 겪은 두 가지 일은 크게 보면 하나로 연결되어 있었어요. 주말에 마트에서 장을 보다가 무인 계산대 두 곳이 동시에 자리가 났어요. 근데 제 뒤에 있던 아주머니께서 새치기하며 들어가셨고 더 가까운 계산대로 가려.. 2024. 3. 28.
솔직한 마음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기 말, 여러분은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말과 관련한 속담 중 대표적인 건 아마도 ‘말 한 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일텐데요. 말을 잘 하는 건 분명 큰 장점이고 저도 말을 잘 하는 사람들을 보면 많이 부러워요. 저는 말 보다는 글이 더 편하고 실시간으로 대화가 오가는 전화 통화보다는 오히려 문자 메시지가 더 편하거든요. 그래도 말을 안 하고 살 수는 없기 때문에 이왕이면 상대방에게 상처주지 않고 같은 말이라도 더 예쁘게 표현하려고 노력합니다. 말을 예쁘게 하는 재주는 타고나지 않아서 많은 훈련과 연습이 필요한데요. 여전히 진행 중이기도 하고요. 살다보면 참 많은 일이 일어나죠. 감정이 상하거나 기분 나쁜 일을 겪게 되면 말을 예쁘게 하기도 힘들고 만일 상처주는 말을 상대방으로부터 듣게 되면 말이 좋게 나올.. 2024.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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